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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일상

'대나무트리' 직접 만든 후기

by eunbroken 2021. 1. 6.

안녕하세요! 은이의 하루입니다😎

 

다들 크리스마스 때 트리는 만드셨나요?🎄

저는 아빠랑 같이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집에 다이소에서 산 작은 트리가 있긴 한데 큰 트리를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대나무로 트리를 만들자고 한건 아빠의 의견입니다! 저는 처음에 대나무로 가능할까 의문이 들었는데 해보니까 가능했습니다 ㅋㅋ 물론 파는 것과 같은 모양은 아니지만 저는 나름대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빠의 의견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대나무는 어디서 구했는지 의문이 드실까 봐 저희 집 뒷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건 집 바로 뒤에 손 뻗으면 닫는 저희 집 소유의 뒷산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훨씬 더 많습니다.

이렇게 대나무는 매일매일 자라나서 저희 집을 덮치는 안타까운 일이 매번 발생합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제거해주는데 아빠가 저렇게 많은 대나무로 할 게 없나 생각하시다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까 트리를 만들자고 하셔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대나무가 생각보다 정말 단단하고 유연합니다. 옆으로 뻗어 난 가지들을 쉽게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절대 아닙니다. 손가락보다 얇은 굵기이지만 가위가 아니라면 부러지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트리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완성품입니다. 전구 한 개로 대나무를 다 감싸지 못해서 여러 개의 전구를 사용하다 보니 밝기도 제각각입니다.

또 중간에는 전구가 고장이 나서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실물이 훨씬 더 예쁩니다.

저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예쁘게 만들어져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적당한 크기의 대나무를 잘라와서 잎을 다 제거했습니다. 제 프로필 사진에 보이는 초록색 잎이 잎을 제거하기 전 대나무 상태입니다 ㅋㅋ 그 다음에 옆으로 뻗어 난 가지 중에 너무 짧은 건 제거해서 기본 틀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에 전구로 가지마다 열심히 감고 기존에 집에 있던 트리에서 꾸밀 거를 몇 개 빼와서 걸어줬습니다. 장점은 가볍습니다. 또 색다르다는 것이 있습니다. 단점은 가지마다 뻗어있는 작은 가지들이 전구를 감을 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빠가 대나무를 잡고 있으면 제가 가지에 전구를 감는 식으로 해서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혼자 하면 매우 힘듭니다 ㅋㅋ

 

코로나로 인해서 캠핑도 못 가고 집에만 있어서 항상 심심했었는데 밖에 나와서 직접 트리도 만드니까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빠랑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집 앞 마당에서 만들어서 진짜 추웠는데 완성품을 보니까 추웠던 게 한 번에 날아갔습니다. 또 밤에 보니까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번 2021년도 크리스마스 때는 작은 트리를 여러 개 만들어 볼까 합니다. 코로나에 지쳐 심심하신 분들은 저처럼 트리의 뼈대부터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시간 정말 잘 갑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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