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엔 라면사리 추가

안녕하세요! 은이의 하루입니다😁

 

이번 글은 다이어트에 실패한 한 인간의 부대찌개 먹방에 대한 글입니다.

제가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 살이 엄청 쪄서 다이어트를 결심한 지 3일째 식욕을 참지 못하고 밀가루를 먹어버렸습니다... 면을 너무 많이 먹어서 면은 정말 먹지 않기로 했는데 어느 순간 제가 부대찌개에 라면사리를 넣어서 먹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부대찌개와 라면사리의 조합은 정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정신을 차렸지만 이미 제 입속으로 아름다운 라면사리가 들어간 후라서 빠르게 포기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먹고 후회는 했지만 정말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면 먹고 운동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니까 사람 성질이 너무 포악해지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안 먹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진짜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못 먹은 사람처럼 먹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하루에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잘 챙겨 먹다가 식사량을 이렇게 줄이니까 힘듭니다 ㅠ

스팸의 약간 짠맛과 라면 사리를 같이 먹으니까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그 맛이 다시 생각납니다.

아, 근데 여기서 치즈 2장 정도 넣어먹어도 정말 괜찮습니다!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은 치즈 대신에 청양 고춧가루를 1~2스푼 넣어 드시면 최고입니다. 저는 그냥 청양고추를 넣는 것보다 청양 고춧가루를 넣는 게 더 매운 것 같습니다.

 

집에 작고 귀여운 버너가 하나 있는데 부엌에서 거의 다 요리를 하고 면이 반만 익은 상태에서 버너 위에 올려놓고 TV 보면서 먹었는데 대박입니다. 국물이 따끈따끈해서 더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버너가 실용성이 의외로 높았습니다. 처음에 어머니께서 사셨을 때 '자주 쓸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제일 잘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부대찌개에 뭘 넣든 엄청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는데 요즘에는 배가 고프거나 점심 뭐 먹지 생각하면 항상 점심메뉴 후보에 부대찌개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부대찌개가 맛있습니다. 부대찌개에는 각종 햄과 소시지가 포인트이기는 한데 전 스팸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ㅋㅋㅋ혹시 칼칼한 국물이 생각나시는 분이나 점심메뉴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부대찌개를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